2024/07 11

오렌지 카운티 최애 카페 추천 리스트

한국인은 커피 없이는 못살고 나는 맛있는 커피 없이는 못살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살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녔던 카페들 중 여전히 자주 가는 곳들로만 추려 추천한다. 2024년 기준으로 현재 영업중인 곳들을 중심으로 추천한다. 애너하임/플러튼부터 어바인/코스타메사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각자 방문하는 동네에 따라, 혹은 원하는 메뉴(커피/간단음식)에 따라 골라 방문해주시길! 니트 커피 Neat Coffeehttps://www.yelp.com/biz/neat-coffee-costa-mesa Neat Coffee - Costa Mesa, CASpecialties: Neat Coffee is a small neighborhood shop located in Westside Costa Mesa. While..

카테고리 없음 2024.07.31

세콰이어 & 킹스캐년 국립공원 - 여행 코스

2박3일로 세콰이어와 킹스캐년 국립공원을 놀러갔다 왔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운 국립공원 중에 하나인데 아직까지 안가본 게 아쉬웠었는데 이번 기회에 버킷 리스트에서 지워낼 수 있어서 좋았달까! 2000년을 훌쩍 넘게 산 커다란 나무들 사이에서 난쟁이가 되어 거닐며 피톤치드 향 낙낙히 쐬며 잭과 콩나무 동화책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세콰이어 국립공원이 다음 캘리포니아 여행지로 적합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여행 코스, 가장 추천하는 곳 5 장소, 여행 팁 등을 가볍게 나눠보고자 한다. 여행 코스6/14 Friday - Visalia 숙소로 이동6PM - 10PM저녁 식사 후 LA에서 도시 Visalia 로 출발6/15 Saturday - 킹스캐년 (Kings Can..

카테고리 없음 2024.07.16

차 사러 비행기타고 포틀랜드로

포틀랜드에서 엘에이까지의 로드트립 포토에세이 오랜만에 찍어뒀던 사진들을 들고 포토에세이로 돌아왔다. 내 생애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매하게 된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얘기해보려고 한다.내 생애 가장 가슴이 콩닥거리는 모험 이야기를 해볼 수 있어서 즐겁다. 톤도 표현도 가볍고 사진 위주의 포토에세이인 글이다. 독자분들도 가볍고 재밌게 읽어주면 좋겠다. 차 위에서 캠핑이 가능하다고?포틀랜드에서 엘에이로 내려오는 길 중간쯤. Shasta Mountain on Highway 5, Sony Alpha a7R iii어느 날 지인분이 내게 물어봤다. "차 위에 텐트 올릴 수 있는 거 아세요?" 오프로드용 차를 사면 그 위에 텐트를 올려서 어디에서나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얘기였다. 아시는 분이 오프로드에 빠져있어서 계속 지..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미국, 코로나19, 날계란과 화장지

코로나 바이러스가 드러내버린 사회적 안전망의 부재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한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 이런 글이라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다시 글을 쓰고 싶은 주제를 마주하게 되어 묘한 기분이랄까. 자, 먼저 날계란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산마테오 다운타운에서 날계란 맞은 썰이 때(3월초)만 해도,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란 우스갯소리밖에는 안되는 존재였다. 트럼프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이라는 식으로 별거 아니라고 말했고, NBA 농구선수인 Rudy Gobert는 장난식으로 마이크와 책상을 손으로 만지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했다. 때마침 나는 샌프란 근처로 출장을 와있었다. 여전히, 길거리의 사람들은 마스크는 커녕 조금의 경계심도 없어보였다. 그 당시 그들이 경계했던 것은 중국 식당이 전부였던 것 ..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제주의 텍스쳐

포토 에세이 - 제주의 질감 기록하기 가끔씩 제주에 내려갈 때마다 찍었던 사진들을 모아 나의 제주를 기록해보려고 한다. 고향이란 뭘까 자주 생각하는 요즘, 제주는 내게 평온함을 고스란히 안겨준다는 의미에서 고향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주의 무는 제주를 꼭 닮았다. 단단하고 거칠며 따스하고 평온한 곳, 제주. 무 밭 사진 좀 찍을 걸. 비트 사진밖에 없어서 아쉽다- 새벽과 오후의 빛이 비슷한 온도차를 갖는 것처럼 느껴지는 곳은 제주밖엔 모르겠다 동시에 또 적막한 고요함이 감돌기도 한다, 특히 겨울에는.새들이 퍼득이는 소리와 소복소복 눈 맺히는 소리만 저멀리서 들리는 듯 하다.모든 것이 멈춘 것만 같은 공간 속에서 공기마저도 얼어붙어 있다. 또 어떤 것들은 시간의 틈이 만들어낸 질감으로 제주의 윗동네를 덮어..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인류학과, 어디에 어떻게 취업할까?

석사 박사 안해도 전공 살려서 취업할 수 있어요! 고3 때였다. 수시로 어떤 학과에 지원해볼까 고민하던차였다. 나는 돈을 풍족할 정도로 많이 벌고 싶었다. 사업을 하고 싶을 정도로 야망찬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월급쟁이로도 돈을 꽤나 버는 그런 일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문득, 아버지가 인류학과는 어떠냐고 추천했다. 아니, 나보고 제인 구달이 되라는 거야? 싫어!사고의 세계가 좁았던 나에게 인류학을 떠올리게 해주는 주제는 '제인 구달' 뿐이었다. 돈을 버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인류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대학교 3-4학년이 되어 비슷한 생각이 들 것이다. 인류학 배운 걸로 취업 어떻게 하지? 인류학자 될 거 아니면 공부 왜 했지? 석사 박사 아니면 노답 아닌가? 하는 생각. 저멀리 동남아시아 혹은 중국의 ..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바르셀로나에서 왜 노란 리본이?

근 방문한 바르셀로나는 노란 리본이 가득했다. 광장과 대로, 아파트나 성당 등 곳곳에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걸려있던 리본들. 이 먼 타국에서 세월호를 추모하는 건 아닐테지만, 시청에서 시위가 한창 열렸던 그 날들의 뜨거웠던 감정이 생각나, 그 노란 리본들을 그저 그냥 시위겠거니 하고 스쳐 지나갈 수는 없었다. 그 때부터였을까? 갑자기, 전에 와서는 보지 못했던 바르셀로나의 다른 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우버가 금지되면서 택시 보이콧이 일어나고, 곳곳에는 정치적 운동의 일환으로 노란 리본이 걸려있으며, 관광객보다도 난민을 환영한다는 이 나라. 믿기지 않겠지만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여행이라는 명목 하에, 관광객으로서 여행지의 표면으로 그 공간을 쉽게 읽어내곤 한다. 방심하고 있던 내게..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MWC 2019 다녀온 후기

가장 큰 모바일 컨퍼런스라는 MWC,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기술 스타트업의 마케터로서 전시회에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이번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전시 부스 행사를 도맡아 진행했다. 사실, 돌아온지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았다. 가서 느낀 것들을 간단히 공유하고자 피곤한 시차를 뒤로 하고 노트북을 펼쳤다. 두서 없이 단상 위주로 나열해보려고 한다. 전시 참여 회사측으로서, 또 모바일 폰 시장 소비자로서 여러 생각이 섞여 있다. 모바일 시장 전문가는 아니다. 수정/추가할 내용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1. MWC 행사 전반적인 인상행사는 2/25 - 2/28까지 4일간 진행되었는데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유동인구가 꽤 많다. 다른 전시회의 경우, 첫날만 북적이고 다른날은 파리날리는..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미국인들은 왜 '곤도 마리에'를 좋아하지?

그녀의 정리 철학이 말해주는 현대 우리네들의 '라이프스타일'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고백부터 하나 하자. 나는 정리정돈을 잘 하거나 혹은 깨끗한 사람이 아니다. 심지어 청소에 대한 큰(?) 거부감까지 있다. '청소는 의미없는 시간낭비이다'라는 과격한 나름의 철학이 있었던 적도 있다. 청소해도해도 또 금방 더러워지는데다가, 또 청소할 시간에 할 수 있는 소위 더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청소에 손이 가지를 않는다. 반복행위를 통해 도를 닦으려는 심산이 아니라면, 청소가 도대체 무슨 의미야?  그런 내가 정리정돈에 심취하게 만든 사람이 있으니, 그게 바로 곤도 마리에(Marie Kondo)이다. 나뿐만이 아니다. 세계 모두가 그녀의 정리 철학에 빠져있다. 요새는 특히 미국인들이 그녀에게 반한..

카테고리 없음 2024.07.02

2019년을 맞은 독백

'혼자 길을 나서는 건, 어디든지 나에게는 모험이라서.언제든 덜컥 겁이 난다.  그렇다고 길을 나서지 않을 순 없다. 익숙한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것들과 변화를 봐야 한다. 그리고 그럴 때에서야 비로소, 뜻하지 못한 것들에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된다.그럴 때에서야 비로소,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 - 올해 언젠가 노트 안에 써놨던 작은 독백혼자 걷던 헌팅턴비치 - 숙소에서 다운타운까지 5시간에 걸쳐 해변가를 걸어갔다.노트에 저렇게 글을 쓰면서, 작지만 다시 혼자 여행을 떠나봐야겠다고 다짐했었다. 나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나의 안전지대를 넘나들며 작은 모험을 해야겠다고.  혼자라는 건 항상 두렵다. 오랫동안 증조할머니, 할머니와 살아왔던 탓일까. 동생과 찰떡같이 붙어다니며 동네마실도 혼자 가지 않아왔..

카테고리 없음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