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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카운티 최애 카페 추천 리스트

banana-adventure 2024. 7. 31. 13:32

한국인은 커피 없이는 못살고 나는 맛있는 커피 없이는 못살아...!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에 살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녔던 카페들 중 여전히 자주 가는 곳들로만 추려 추천한다. 2024년 기준으로 현재 영업중인 곳들을 중심으로 추천한다. 애너하임/플러튼부터 어바인/코스타메사까지 다양하게 있으니 각자 방문하는 동네에 따라, 혹은 원하는 메뉴(커피/간단음식)에 따라 골라 방문해주시길! 

니트 커피 Neat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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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t Coffee - Costa Mesa, CA

Specialties: Neat Coffee is a small neighborhood shop located in Westside Costa Mesa. While the menu is very simple and allows the coffee to shine, seasonal specialties keep the menu fresh and exciting with unique herbal & fruity housemade syrups that 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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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음식     ★★★★★

분위기  ★★★★★

기타: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지만, 뉴포트비치 가는 길에 들르기는 좋음. 오후 4시면 닫는 전형적 (깡패) 미국 카페. 

 

니트 커피는 교통이 불편하지만 않았다면 매일 가고 싶은, 내 마음에 쏙 드는 최애 카페이다! 자체 로스팅을 하지는 않는데, 라떼가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미국의 물탄맛 라떼에 질렸다면 니트 커피에 꼭 와서 라떼로 입을 정화해야 한다. 간단한 페이스트리와 토스트, 브리또를 파는데 특히 아보카도 토스트와 시즈널 토스트(시즌마다 새로운 잼을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발라주신다)는 환상적이다! 아보카도 토스트에는 살짝 레몬 제스트를 뿌려 청량함을 더했고 토스트 빵도 쫄깃바삭함이 조화를 이루는 빵이라서 먹을 때마다 "그래, 이게 진정한 아보카도 토스트의 완성형이지..." 라고 읖조리게 되는 맛이다.

 

덤으로, 카페 분위기와 음악도 좋아 재택근무하면서 잠깐 기분내고 싶을 때면 몰래 카페에서 업무하는 것도 기분을 부스트시켜줄 수 있겠다. 55번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뉴포트비치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인지 근처에 서퍼들도 많고 방문하는 고객들도 여유롭고 힙해서 그저 구경하며 캘리 바닷가 도시의 chill vibe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

스모킹 타이거 Smoking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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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ing Tiger Coffee & Bread - Buena Park, CA

Specialties: Specialty coffee and bakery looking share delicious offerings with high attention to quality and details. Established in 2020. By ARK FNC: Smoking Tiger’s mission is to share Korean culture through the lens of Coffee and Bread. This exc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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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음식     ★★★★☆

분위기  ★★★★☆

기타:    오렌지카운티 서북부에 여러 지점이 분포해있어 골라서 가기 좋다. 특히 부에나팍, 세리토스 지점은 저녁 10시까지 운영해서 저녁에도 카페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한국인 특유의 '호랑이가 담배피우던 시절'의 그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스모킹 타이거는 노스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카페 가서 시간 떼우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먼저, 자체 로스팅한 커피도 꽤 괜찮은데다가 유자스파클링이나 자스민파인애플 음료처럼 자체 카페인/비카페인 메뉴도 다양하고 맛있어 저녁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 많다. 필자는 집에서 드립커피를 내려먹는데 가끔 원두를 사러 스모킹타이거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원두를 구매하면 메뉴에 있는 어떤 아이템이던지간에 한잔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 아이템도 많아서 가볍게 커피에 곁들일 작은 페이스트리나 허기를 달래줄 빵 하나씩을 먹기에도 좋다. 한국식 모티브를 가진 카페인만큼 한국식 소세지빵 등도 있어 친숙한 느낌마저 든다. 

 

특히 여타의 미국 카페들과 달리 8시, 혹은 10시까지 운영하는 몇 안되는 카페라 업무를 마치고도 가서 잠깐 환기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인테리어도 고전적인 아메리칸 바 인테리어와 한국 전통의 비주얼을 결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형태로 꾸며놓아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다만, 지점에 따라서 인테리어 편차가 크고, 자리가 편하지만은 않은 점, 몇몇 공간은 소리가 많이 울린다는 점에서 오래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어 분위기 별을 하나 뺐다. 그래도 방문한다면 실망하지 않을 커피와 한국식의 힙한 바이브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골든 스테이트 커피 로스터즈 Golden State Coffee Roa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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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State Coffee Roasters - Placentia, CA

Specialties: Golden State Coffee is a specialty coffee roaster located in Orange County, California. Our coffee shop and roastery are in the city of Placentia. We were established in 2012 and opened our first retail location in 2019. We offer a menu that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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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음식     ★★★★☆

분위기  ★★★★★

기타:    자체 로스팅을 하고 원두 퀄리티가 좋은데에 비해 가격이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오렌지카운티 북쪽에서도 윗쪽에 위치해있어 어바인에 거주하는 주민은 접근성이 떨어질 수는 있겠다.

 

골든 스테이트 커피 로스터즈는 가장 내가 원두를 많이 사는 곳 중에 하나다! 12oz 원두가 $19 로 저렴한 편에 속하기도 하고 아침식사로 딱인 잉글리쉬머핀 샌드위치도 저렴한 가격($7.75)에 너무 맛있기 때문. 특히 페스트라미 샌드위치는 루꼴라를 잔뜩 넣어주셔서 느끼함을 딱 잡아주어 넘 맛있다. 미국식 breakfast sandwich들은 맨날 햄-치즈-베이컨-에그-빵 이라 식이섬유가 부족한 맛인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좋다. 만약 이 샌드위치만 있었다면 음식을 별점 오점을 줄텐데, 아쉽게도 아보카도 토스트가 맛이 없어 별을 하나 뺐다. 아보카도 토스트는 우선 위에 올라가는 새싹채소가 생야채의 떫은, 머스타드같은 맛이 나서 아보카도의 은은한 맛이랑 안어울리고 또 아보카도를 으깨서 꼭 과카몰리처럼 해서 토스트에 올라가는데 라임즙을 너무 넣었는지 신맛이 아보카도의 맛을 덮어버려서 정말 별로였다. 그 외에 페이스트리는 쏘쏘/무난한 편. 커피는 당연히 맛있는 편이다! 콜드브루 추천.

 

카페 분위기도 좋다. 우선 카페가 넓어 자리가 많다는 게 장점. 힙하고 트랜디하기보다는 오래 있어도 편하고 포근한 느낌의 우드톤의 인테리어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바 테이블부터 혼자 와서 할일 하기 좋은 다인용 큰 테이블, 담소 나누기 좋은 소파 자리까지 다양하게 배치되어 있어서 올때마다 동네 아지트에 들른 것 같은 기분이다. 역시나 미국 카페라서 5시에 닫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격근무가 가능하다면 업무시간내에 잠깐 들르기에는 넉넉한 운영시간인터라 어쩐지 자주 가게된다. 노스 카운티에 들를 일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자.

 

Black Dot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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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k Dot Coffee - Irvine,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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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음식     ★★★★★

분위기  ★★★☆☆

기타:    베트남 커피가 시그니처인 힙한 카페. 사실 커피보다는 토스트나 점심을 먹으러 자주 들르게 된다.

 

오렌지 카운티에 살다보면, 이민자 1세대를 부모로 둔, 미국에서 나고자란 2세대들이 1세대 문화권에 영향을 받아 현대적/미국적으로 재해석한 음식점이나 카페들을 많이 보게 된다. Black Dot Coffee도 그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캐시 온리로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를 파는 곳에 가면 항상 연유를 듬뿍넣은 베트남식 커피(Viet Coffee)를 같이 판다. 그 베트남식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현대식 카페가 바로 이 Black Dot Coffee이다. 그래서인지 블랙닷 커피 원두는 꼭 베트남식 커피가 아니더라도, 가령 아메리카노를 시켜도, 그 세게 볶은 특유의 맛이 느껴진다. 달달한 커피가 전문인 곳이라 커피의 맛은,, 내 취향은 아니긴 하다. 달달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카페인과 당이 확- 오르는 걸 느끼고 싶다면 딱 맞는 곳.

 

그럼 무엇이 내 취향이냐 하면 바로 같이 파는 음식! 방울 토마토, 칠리페퍼, 후추와 소금이 적절히 올라간 아보카도 토스트는 니트 커피의 아보카도 토스트와 함께 내 마음 속 1위 아보카도 토스트이다. 그들의 다른 시그니처 아이템은 brekkie bowl -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게 아닌데도 에그 프리타타, 감자, 치즈, 토마토 살사, 쵸리조 등이 치폴레 소스와 어우러져서 든든한 한끼가 뚝딱 가능하다. 가끔 점심시간에 커피와 함께 기분내고 싶을 때 먹곤 하면 괜히 점심 시간이 더 여유롭고 풍족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카페 공간 자체는 대부분 협소한 편이라 자리가 많이 있거나 시간을 오래 보내기에는 불편해서 분위기 별점을 감했다. 스모킹 타이거와 마찬가지로, 지점이 오렌지카운티에 걸쳐 꽤 있는 편이라 골라가기에 좋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자주 가는 곳은 Old Town Orange 에 위치한 지점으로, 커피 마시고 근처 오렌지 서클을 산책하며 빈티지 샵들을 구경하곤 한다.

 

호퍼 & 버르 Hopper & Bu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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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per & Burr - Santa Ana, CA

Established i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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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

음식     ★★★★★

분위기  ★★★☆☆

기타:    다운타운 산타아나에 위치하고 있어 나들이갈 때 들르기 좋다! 커피와 맛에 진심인 바리스타가 있는 곳.

 

이 곳은 다운타운 산타아나 중심가에서 살짝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카페인데, 커피 하나만큼은 산타아나에서 가장 잘 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시즈널 아이템들이 기가 막힌데, 오렌지 필을 올려주고 오렌지 오일을 넣은 라떼라던지, 캠프파이어에서 착안한 커피라던지 커피와 그 향/맛을 돋우는 여러 실험적인 메뉴 아이템들이 많아서 애호가들이 꽤 잘 찾는 듯하다. 바리스타들도 진지하고 커피 지식이 풍부한 사람들이라 스몰토크 하고 질문하는 재미도 있다. 토스트나 페이스트리도 고퀄리티인 편이라 시킨다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정말 아쉬운 점은, 인테리어나 컨셉이 미니멀리스트/모던이고 아주 새하-얗다. 자리도 많이 없을 뿐더러 있는 자리마저 오래 앉아있기에는 부담스러운 불편한 의자들 뿐이다. 물론 로테이션을 높이고 카페 컨셉과 맞아떨어지게 의도적으로 인테리어를 하신 거겠지만 나같이 카페에서 앉아서 한두시간 보내는 이에게는 조금 불편한 공간이어 분위기에서 별점을 뺐다. 인테리어가 별로거나 분위기가 아쉬운 것은 아님을 밝힌다.

 

번외편: 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카페들

위에 네 카페 외에도 자주 가는 카페들이 있는데 소개하지 않기는 아쉬워서 기록해둔다. 

 

드립 Dri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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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pp - Fullerton, CA

Specialties: Dripp Coffee Bar specializes in handcrafted specialty coffee and tea, along with fresh pastries, sandwiches, and ice cream. We are known for our famous Spanish Latte, Bru-La-La, and the Lavender Matcha Latte. We also offer freshly roasted c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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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니시풍의 인테리어와 큰 창이 매력적이라 가끔 풀러튼 다운타운에 갈 일이 있으면 기분전환하러 들른다. 최애 메뉴는 Platonic Fizz - 에스프레소+토닉워터+유자 콤보로 상큼하고 맛있다. 

 

히든하우스 Hidden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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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House Coffee - Santa Ana,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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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아나 혹은 산 카피스트라노 기차역 근처로 나들이 갈 때 들르는 곳. 특히 산 카피스트라노 지점은 정말 작은 숨겨진 곳을 발견한 기분이 들고, 무엇보다 근처 기차역이 고즈넉하고 구경할 거리가 많아 놀러온 친구들과 같이 가곤 한다. 커피 맛은 고소한 편이고 원두도 직접 로스팅한다. 내 입맛에는 한 별점 4개...? 라떼는 물탄맛이라 아쉽다.

 

리틀 옥스 커피 Little Ox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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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Ox Coffee - Fullerton,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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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적당히 맛있는 편. 판단 라떼나 시즈널 메뉴가 괜찮은 게 자주 보인다. 혼자 노트북 들고 가서 앉아있기 좋은 다인용 테이블이 있어 좋다. 

 

필즈 커피 Philz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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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z Coffee - Orange,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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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전역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제외하긴 아쉬우니 소개하는 필즈 커피. 당연히 시그니처인 민트 모히또도 마셔주어야 하지만, 매일 달달한 커피를 먹을 순 없으니 추천하자면 미션 콜드브루와 필터드 소울 한번 드셔보시길. 필즈의 가장 큰 장점은 편하게 있을만한 소파 자리가 꼭 하나쯤은 있다는 점! 아쉬운 점은 원두에 로스팅 날짜를 새기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선한 원두는 아닌 것 같은데,, 다크 로스팅이라 괜찮다는 건가..? 그 점이 항상 의문스럽긴 하다. 

 

바코 티 하우스 Bako Tea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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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KO TEA HOUSE - Santa Ana, CA

Specialties: Join us on a journey through the seasons of tea, featuring premium, direct-from-farm leaves we've meticulously curated. And partnered with Straus Family Creamery for organic, barista-grade whole milk. Our creamer-free approach highlights the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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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아니지만, 꼭 소개하고 싶은 카페. 공차/버블티 마니아인 나로써는 미국에서 살면서 아쉬운 점 중 하나가 고퀄의 버블티 집이 잘 없다는 거다! 그나마 캘리포니아 사니까 먹는 거지.. 하고 삭히고는 있지만. 그 갈증을 달래주는 곳이 바로 이 Bako Tea House 되시겠다. 우롱차 퀄리티도 높고 보바(버블) 퀄리티도 탱글탱글하고 바로 삶은 그 맛이다. 설탕에 절여진 버블티가 아니라 차 맛이 진하게 우려진 곳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으로..!! +여기 이외에 고퀄 보바집은 Chicha San Chen 이 있다. 오렌지카운티가 아닌 노스 엘에이카운티에 위치한 집이라 리스트엔 없지만 보바에 미친자라면 꼭 방문해보길..!

 

이 리스트엔 없지만 가볼만한 커피샵이 있다면, 댓글로 내게도 좀 알려주시라. 바로 그 다음주말에 가볼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