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그리스 계획편

banana-adventure 2024. 6. 3. 10:00

아테네 - 스코펠로스 - 스키아토스 - 메테오라 - 아테네 일정

 

여기서 다룰 것들 리스트업

  • 우리 가족의 그리스 여행 일정
  • 유명한 스팟들을 담은 구글맵
  • 여행 예산
  • 에어비엔비 숙소
  • 렌트카 방법 및 보험 청구

Janna와 가족들의 그리스 여행 일정

아테네 - 스코펠로스 - 스키아토스 - 메테오라 - 아테네  + 항구 두 군데

전체 일정은 3/30일부터 4/7일에 돌아가는 8박9일 일정이었다. 서울에서 아테네 가는 게 오래 걸리는지라 앞뒤로 하루씩 더 들기도 했다. 전체 일정과 묵었던 숙소 위치를 적어놨던 표를 첨부한다. 모든 숙소가 4명이 묵기에 넉넉하고 좋았다. 가장 좋았던 숙소는 단연컨대 스코펠로스 숙소. 곧 밑에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자. 

아테네 2박3일, 스코펠로스 2박3일, 스카이토스 1박2일, 메테오라 2박3일, 아테네 1박2일

일정은 대체로 넉넉하고 여유로웠다. 아쉬웠던 일정이 없도록 잘 짰다고 엄마아빠의 칭찬을 잔뜩 받앗다! 일정이 잘 흘러가거나 갔던 식당 혹은 관광지가 좋았으면 엄마아빠동생의 주도아래 "자, 가이드님께 박수!!"라고 일동 외치며 나에게 박수를 보냈다. 짝짝짝짝! 칭찬을 좋아하는 걸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덕분에 힘들어도 뿌듯했던 기억으로 남는다. 

 

한가지 조심할 것은, 렌트카를 가지고 갈 경우, 생각보다 배편이 적다는 사실이다. 미리미리 배편을 알아보고 예약해놓길 권장한다.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배가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섬마다 항구가 여러 군데이기도 하니 어디로 도착하는지 잘 알아놓자. 

 

아테네는 많은 이들이 생각보다 볼 게 없다고 했고, 고대 유적지에 관심이 없는 개인적 성향으로 굳이 길게 잡지 않았다. 보면 알겠지만 첫날 밤 12시가 넘어 도착하기 때문에 2박2일(?!?)의 일정이며, 스코펠로스로 떠날 때도 아침 7시에 떠났기 때문에 거의 하루밖에 아테네를 보지 못했다. 마지막날 역시 메테오라에서 돌아와, 오후 3-4시부터 밤까지밖에는 구경하지 못했다. 그래서 굳이 아쉬웠던 일정을 꼽으라면 아테네를 꼽겠다. 

 

생각보다 정말 좋았던 곳이다. 구불구불한 골목길들과 작은 골동사니로 꽉차있는 기념품샵, 어딜 들어가서 먹어도 맛있었던 기로스와 식당들, 심심할 때 둘러보던 유명 브랜드 숍들,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서 있는 역사적 유적들과 고대풍의 건물들. 다시 간다면 아테네와 아테네 근방의 관광지들 - 포세이돈 신전이 있는 수니온 곶, Vouliagmeni 호수와 온천 스파 등을 둘러보게끔 4박5일정도로 잡고 싶다. 

 

유명한 스팟 잔뜩 그리스 구글맵

꽤나 자부심 있다, 구글서치로는! 수년간의 여행으로, 영어 서치도 지치지 않고 잘하는 스킬을 얻게 되었다. 물론 여행 관련 서치에 한해서만. 한국어 검색결과가 잘 없는 관계로 영어로 되어 있는 정보를 많이 모았다.

 

내가 만든 그리스 여행용 구글맵을 첨부한다. 표시된 곳들 모두 다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들일테니 잘 선택하여 일정에 추가해보길 바란다. 클릭해보면 메모로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놨으니 재검색할 때에도, 갈지 말지 고민할 때에도 유용할 것이다. 

구글맵 링크:

https://drive.google.com/open?id=1B7q5Zol73ET87_l7albQuqrqybVRpv_z&usp=sharing

 

Greece - Google 내 지도

Greece

www.google.com

이 중에서도 내가 가봤어서 추천하는 곳들을 간단하게 적어보겠다. 

 

아테네 1. The Karamanlidika Fanis

로컬에게도 인기가 넘치는, 정육점과 함께 있는 인테리어가 멋진 곳이다. 그리고 정말 독특하고 맛있는 디쉬들이 가득하다. 사가나끼 하우스 샐러드는 꼭 시킬 것을 추천한다. Kavourmas도 정말 맛있었다! 콜드컷 햄치즈 플레이트는 유럽식의 짜고 냄새강한 햄 치즈를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좋은 셀렉션일 것이다. 나와 가족들 입맛엔 콜드컷은 너무 독특해서 맞지 않았다. 대부분 동그란 냄비? 철판? 그릇에 담겨서 나오는 것들이 맛있어보였다. 왜 사진을 찍지 않았을까...후회중. 근처가 엄청 큰 로컬 시장이라서 진짜 아테네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쉬운대로 이 링크를 첨부한다.

 

아테네 2. GB Roof Garden Restaurant

아테네 택시 기사분 말씀으로는 GB 호텔은 아테네 가장 좋은 호텔이라고 한다. 그 호텔의 꼭대기에 위치하고 있는 이 식당은 아크로폴리스 뷰가 멋진 테라스에서 식사와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는 야경을 위해 밤에 예약을 하고 방문했다. 가격대는 있는 편. 4명이서 와인한병과 메인디쉬 4 접시로 20만원 나왔던 것 같다. 양갈비스테이크, 필레미뇽, 파스타, 생선요리를 시켰는데 다 정-말 맛있었다. 호텔식 특유의 고급스러운 소스가 곁들여져 있어서 흔치 않은 맛을 맛본 기분이었다. 그래도 생선보다는 다른 세가지가 더 맛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싼 파스타가 정말정말 맛있었으니 꼭 시켜보도록 하자. 예산이 빡빡한데 이 곳에 가보고 싶다면 비교적 저렴한 점심시간이나 아침 브런치 부페도 맛있고 좋다고 한다. 하지만 요리의 진가를 느끼고 싶다면 역시 저녁이다. 

GB Roof Garden 에서 본 뷰. 사진 상 작게 나왔지만 실제로는 꽤나 가까움.

아테네3. 코레스 화장품 (Korres)

이건 정말 머스트로 사야 하는 기념품이다! 우리나라에도 들어와있는 코레스 화장품이지만, 가격이 반값이다! 8만원짜리를 3만원에 득템할 수 있는 기회이다. 아테네 에무르 거리에 매장이 있으니 명품, 옷 등을 쇼핑할 때 꼭 들르자. 혹시 매장에 제품이 다 떨어진 경우엔, 그리스 공항 안에도 코레스 매장이 있으니 거기서 들러도 좋다. 이외에는 아테네에 매장이 없는 것 같다. 알아보고 갔던 제품은 '와일드 로즈 브라이트닝 & 라인 스무딩 세럼,' '퍼스트 링클스 나이트 그림,' 샴푸, 올리브 비누, 올리브 립밥, 올리브 핸드크림이었다. 가서 다 써보고 와일드 로즈 세럼, 립밥, 핸드크림을 사왔는데 세 가지 모두 정말! 좋다! 화장품 잘 추천 안하기도 하고 피부가 예민한 사람의 말이니 믿어도 좋다. 천연 성분이 90% 이상이라서 제품들이 정말 순하고 세럼의 경우, 실제로 브라이트닝 효과도 꽤나 좋았다. 다시 간다면 세럼만 엄청 쟁여와서 여기저기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다. 핸드크림과 립밥은 록시땅이나 유리아쥬와 동등한 수준인데 가격은 더 싸거나 양이 많아서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유럽 물가로는 유리아쥬보단 비싼 편인가..? 음..)

 

스코펠로스1. 카스타니 해변 (Kastani Beach)

인생해변이었다. 작지만 포근한 크기, 하얗고 작은 자갈들, 모래가 없어 더 깨끗한 바다색깔, 옆을 둘러싼 올라가서 사진 찍으면 딱인 좋은 바위들까지. 스코펠로스에는 작고 예쁜 해변들이 많다. 물색깔은 모두 파랗고 청량하니 작은 여러 해변을 돌아다니길 추천한다. 하지만 최고의 해변은 카스타니 혹은 포모나 해변일 것이다! 포모나는 이미 최고의 해변으로 소문이 나 있으니 카스타니를 추천에 넣어봤다. 포모나는 선셋을 꼭꼭꼭 보길. 그리고, 너무 당연해서 여기엔 적지 않겠지만 맘마미아 교회는 꼭 가야 한다!

(왼) 포모나 선셋. (오) 카스타니 해변 끝에 암석들

스코펠로스 2. The Church of the Virgin Mary (Panagitsa Tower)

스코펠로스 타운에 머무른다면 꼭 낮에 올라가보자.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길에 마을 너머서의 아름다운 해변들도 볼 수 있고 또 마을들도 볼 수 있다. 무작정 아무 길이나 따라서 여기저기 골목을 기웃거리는 것을 추천한다. 마을이 작아 길을 잃을 위험도 없고 곳곳 마을에 고양이와 예쁜 집들이 아기자기하게 자리잡고 있다. 색색의 페인트와 집앞 화분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업될 것이다. 다들 웃으며 인사를 건낼 것이다. 또 작은 카페나 상점들을 보는 재미도 있다. 

 

메테오라1. Archontariki Taberna

말이 필요 없다. 가서 양갈비 그릴을 시켜라. 정말 맛있다. 그리스에서 제일 맛있었다! 근데, 다른 메뉴는 그럭저럭 평범한 맛이다. 그러니 무조건 양갈비그릴에 몰빵해서 시키길 권한다. 30유로라고 겁먹지 말고 1키로 시키자. 0.5키로에 15유로도 파니 양이 너무 많은 것 같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다. 그리스는 꼭 하우스 와인이 있는데 다른 나라들과 달리 마치 산딸기주 같은 맑은 색깔에 깔끔한 와인이 꽤나 매력적이다. 하우스 와인은 엄청 싸니 꼭 시켜 마셔보자. 꽃할배 그리스편에 나왔던 집이라 그런지 한국손님들이 꽤 있다. 

또 먹고싶어... 끄흡..

여행 예산

확정에는 예매한 비용들이 정확하게 들어가 있다. 가서 쓴 비용은 따로 정리하지 않아서 대략 예상치를 포함해서 공유한다. 4인 가족 기준이다. 여기에 선물 및 기념품 비용, 유심, 여행자 보험, 관람료 및 엑티비티 비용을 포함하면 된다. 실비용은 회계 담당이신 어머니 말씀에 따르면 총 500만원 정도 들었다고 한다.

 

에어비엔비 숙소

그리스 에어비엔비 숙소들은 다들 상태가 너무 좋은 것 같다. 물론 후기가 좋은 곳들 위주로!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위치에 좋은 상태의 숙소들이 많다. 오히려 호텔들이 오래되거나 과잉으로 비싼 곳들이 많아서 에어비엔비로 거의 다 예약을 했다. 특히, 몇몇 곳은 호스트가 사업처럼 여러 집을 관리하는 곳이 많은데 물론 에어비엔비의 취지는 조금 훼손되었지만, 더 체계적으로 관리가 되어서 청결 및 어메니티 수준이 꽤나 높다. 

 

아테네 1: Toni's - https://www.airbnb.com/rooms/17580285

 

공동 주택 · Athina · ★4.82 · 침실 2개 · 침대 3개 · 욕실 1개

토니스 - 신타그마 광장 옆 중앙 아파트

www.airbnb.co.kr

아테네가 특히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 많다. Toni's 비싸긴 하지만 추천한다. 우선 korres 샴푸, 바디워셔 등을 어메니티로 제공해서 먼저 한번 써보기 좋다. 샴푸의 경우 원래 구매해보려 했는데, 여기서 써보니 쓰고 있는 러쉬 샴푸가 더 만족스러워서 구매하지 않도록 도와준 곳이다! 뜻밖의 수확! 토니가 하는 여러 군데가 다 꽤나 괜찮을테니 추천한다. 또 공항에서 택시도 미리 예약해준다. 집 주소를 이미 택시기사가 알고 있다는 게 참 편하다. 가격도 시가에 맞춰서 받아서 바가지를 씌이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저 집은 아테네의 중심 중에서도 중심이어서 굉장히 안전하고 조용하고 다 걸어다니기에 최고 좋았던 숙소이다. 아, 또 세탁기가 안에 있어 밀린 빨래하기 좋다. 집 안은 사진과 똑같은 스펙을 자랑한다.

 

아테네 2: Homm - https://www.airbnb.com/rooms/16278136

이 곳 역시 중심가에서 걸어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하지만 역시 토니네가 좀 더 중심가에 더 안전한 느낌. 그래도 꽤나 좋은 곳이다. 가장 큰 장점은 제일 집처럼 넓고 가구가 좋은 것들이라는 것이다. 사진을 보면 사실 더 인테리어적으로 힘쓴 곳이긴 하나, 아쉽게도 옛날 집을 개조한 곳이라서 살짝 퀘퀘한 냄새가 났다. 그럼에도 침대도 크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다 좋았는데... 다른 집들이 더 너무 좋아서 간 곳 중에는 제일 별로였다. 좋은 점은 화장실이 두개라는 점, 그리고 부엌이 넓고 조리기구가 많다는 점, 그리고 인스타 사진찍기에는 최강이라는 점, 또 토니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 등이 있다. 아, 그리고 택시 안 불러준다.. 슬펐다.. 덕분에 공항갈때, 무거운 캐리어 끌고 큰 길 나와서 잡아야 했다.

 

스코펠로스: Antonios - https://www.airbnb.com/rooms/14882421

너무 추천하는 안토니오 하우스! 3층에 위치한 이 집은 방 두개와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방하나는 퀸베드룸, 또 하나는 일인용 침대가 2개 있다. 우리가족처럼 두 자매와 부모님이 간다면 최적의 구성! 두 방을 잇는 건 복도처럼 되어 있고 복도 다른편에 화장실이 있다. 화장실 정말 깨끗하고 좋다. 화장실 사진이 잘 안보여서 걱정했었는데 그리스에서 더러운 화장실을 본 적이 없다...!! 침대도 가장 좋은 매트리스여서 정말 푹 잤다. 그리고 테라스는 바다를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밖에서 스테이크를 사서 굽거나 아침을 먹었다. 덕분에 돈도 아끼고 바다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호스트해주시는 아주머니 아저씨가 너무 따뜻하시다. 영어도 잘 안 통하는데 이리저리 다 설명해주시고 너무 좋았다. 아직 리뷰가 6개인 걸 보니, 에어비엔비에 등록하신지 얼마 안된 것 같다. 근데 그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식당은 가지 말자... 정말 맛없었다! 유일하게 그리스에서 맛없었던 집이었다. 친척이 하는 데인건가..? 

 

스키아토스: 유일한 호텔 - https://meltemiskiathos.gr

 
유일하게 호텔이었던 곳. 깔끔하다. 인테리어를 잘 해 놓은 곳이다. 조금 좁긴했지만 그래도 다들 만족하는 숙소였고 프론트도 친절했다. 제일 좋은 점은 항구에서 가까워서 내리자마자 조금만 걸어도 도착할 수 있다는 것. 아쉬운 점은 에어비엔비에 비해서는 조금 비싸다는 것과 그럼에도 취사 도구 등이 없다는 점? 요새는 에어비엔비도 어메니티를 잘 해놓은 곳이 많아서 굳이 어메니티(수건, 샴푸, 칫솔) 때문에 호텔을 선택하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스코펠로스: 알소스 하우스 - https://www.airbnb.com/rooms/666135 

 

사실 일부러 꽃할배 숙소를 잡은 건 아닌데, 가서 보니 꽃할배 숙소였다. 숙소를 조금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비싼 이곳을 예약했던 건데, 그래도 좋긴 좋았다. 가격대비는 글쎄, 6명이서 묵으면 괜찮을 것 같다. 숙소 상태는 좋다. 하지만 내 생각엔 숙소는 깨끗하고 묵을 만한 어떤 포인트를 넘기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서... (수영장이 딸려 있다거나 스파가 있는 등 고급스러워지면 모를까..!) 장점이 있다면 바위 절벽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어서 멋진 뷰가 바로 앞에서 보인다는 것과 욕조가 정말 크고 넓어서 목욕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행복했다. 또 빵, 삶은 계란, 잼과 버터, 시리얼, 커피, 오렌지주스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아침을 무료로 제공한다! 그게 포함된 걸 생각하니 사실 비싼 곳도 아니군! 정정한다, 비싸지 않다! 안 좋은 점은 바위 절벽 밑이다보니 중심마을까지 걷는 게 힘이 들 수 있다. 그래봤자 사실 10분이긴 하다. 나와 가족들은 원래 걷는 걸 좋아해서 많이 걷는 거라고 인식조차 못하는 수준이었다. 내려가며 마을을 보는 재미도 있으니 그리 단점은 아닌 것 같다. 

 

렌트카 예약하기

미리 렌트카를 예약해 놓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예약을 했으나 결론적으로는... 음... 잘 모르겠다. 우리는 아직 성수기까진 아닌 4월에 방문했었기 때문에 가서 예약했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또 성수기엔 모르는 일이니 알아서 잘 선택하자. 렌트카 예약을 했던 사이트는 여기다. 

렌트카 예약 사이트: https://www.rentalcars.com/ko/

여기서 Avis를 연결해줘서 실상으론 Avis에 가서 렌트했다. 그것까진 좋았는데, rentalcars에서 보험은 절대 들지 말자. 범퍼를 긁어먹어서 지금 보험청구하는 중인데 진짜 일처리 느리고, 나보고 Avis에다가 필요한 이상한 자료들 계속 요구하고 내가 Avis에 따로 계속 뭐 귀찮게 청구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 지금 보상 포기할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차라리 차를 빌리는 업체에 현장에 가서 렌트하는 날 다이렉트로 보험을 드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다. 무슨 Avis측에서 무리한 금액을 요구한 건 아닌지 확인하는 제3자 견적 확인서를 나보고 가져오라는데, 진짜 너무 어이가 없다.... 

 

렌트카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대부분 가스를 꽉채워서 주고 돌아와서 가스 빈만큼 돈을 청구한다. 그 가스비용을 실제보다 비싼 가격의 가스로 청구하는 경우가 있으니 왠만하면 꽉채워서 다시 돌려주자. 

2. 여행하는 경우, 특히 나처럼 4인 가족이 큰 캐리어를 꽉꽉 채워 온 경우, 캐리어가 다 들어갈만한 큰 사이즈의 트렁크인지 꼭 확인하자. 우리는 소형차를 예약했는데 보여준 모델이 푸조 소형차로 뒤 트렁크가 꽤나 넓었다. 근데 실제로는 푸조 없다면서 폭스바겐 소형차로 렌트해줬는데 트렁크가 너무 작아서 작은 짐 하나를 뒷자석에 실고 가느라 뒤에 앉는 나와 동생이 좀 힘들었다... 안들어간 것보다 낫긴 한데 그래도 ㅠㅠㅠ 

3. 국제면허증과 한국 면허증 두 개가 모두 필요하다. 꼭 잘 챙기길.

4. 그리스에서는 소형차를 소형차라고 안부르고 중형으로 부른다. 소형차라고 부르는 건 정말 더 작은 차다. 실제 차 모델명이 써있으니 꼭 차 크기를 확인하자. 그리고 자동보다 수동이 더 많으니 자동옵션도 꼭 확인하자. 

5. 가스는 고속도로, 섬 안이 제일 비싸다. 도시의 외곽이 제일 싸니까, 보면서 대충 가스 시가를 보면서 다니면 좋다. 

6. 그리스, 운전 험하게 한다. 조심 또 조심하길. 그래도 고속도로 등은 너무 잘 되어 있고 큼직큼직하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운전이 어렵진 않았다. 문제는 섬 안이다. 섬 안이 길도 험하고 사람들도 제일 험하게 운전하는 것 같다. 조심조심하자. 또 아테네 안에서는 한 방향으로만 가는 도로가 많아서 네비없이는 차로 가는 길 찾기가 힘드니 유심칩을 구매하거나 꼭 가기전 와이파이에서 도착지 네비를 검색해보고 가자. 

 

여기까지 계획홀릭편이었다. 두서없고 정신없는 글이지만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길.


다른 그리스 여행기 글

그리스 본격 탐방 여행 팁: https://brunch.co.kr/@jannabanana/4
그리스 계획편: https://brunch.co.kr/@jannabanana/5
그리스 여행기 아테네1: https://brunch.co.kr/@jannabanana/7
그리스 여행기 아테네2: https://brunch.co.kr/@jannabanana/8그리스 여행기 스코펠로스 가는 법: https://brunch.co.kr/@jannabanana/12그리스 여행기 스코펠로스의 해변편: https://brunch.co.kr/@jannabanana/14

 

Note:

이 글은 브런치에서 티스토리로 옮겨온 글입니다.

https://brunch.co.kr/@jannabanana/5